◀ 앵 커 ▶
7조 7천억 원 규모의
내년 제주도 예산안을 놓고
도의회가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심사 첫날,
제주-칭다오 화물선에 지급하는
손실 보전금 예산 45억 원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항한 지 한 달이 넘은 제주-칭다오 화물선.
컨테이너 712개를 실을 수 있지만
한차례 운항에 평균 7개를 수송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사실상 빈 배나 다름없다 보니
석 달 동안 제주도가 중국 선사에 지급하는
손실 보전금만 17억 원에 이릅니다.
내년 예산안에도 손실보전금
45억 원이 편성되자
도의회 예산심사에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칭다오 화물선의 현재 물동량이
손익분기점과 간극이 큰 데다
아직까지 물동량 확보 대책이 없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 SYNC ▶ 현기종 도의원 (국민의힘)
"첫 회 물량 들어오고 나서 그다음에 3TEU, 1TEU 이렇게 해서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그동안에 (물동량 확보를 위한) 어떤 협의들이 없었나요? 노력들이 없었던가요?"
제주 수출 상품은
농수산물 비중이 큰데도
냉장·냉동 유통시설이 없고,
첨단 물류 시스템 같은
기반 시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도
관련 예산은 미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현재 물동량 확보 방안 TF팀이
공무원으로만 구성돼 비효율적이고,
물류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SYNC ▶ 양영식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가장 우선적으로)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 또 한 가지는 물류 전문가가 부족하다, 물류 전문가 양성을 활성화시켜야 되겠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앞으로 관심을 갖고 해야 물동량도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 SYNC ▶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물류전문가 양성하는 부분이라든가 그런 부분들은 통상물류과와 협의하면서‥전문화된 해운 물류팀을 조직을 좀 만들어서…"
어민수당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농민수당은 1인당 10만 원 인상해
예산을 편성했는데
어민수당은 한 푼도 편성되지 않아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SYNC ▶ 김승준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농업인이나 어업인이나 똑같은 도민입니다. 농업 쪽에는 8억이 증액된‥본예산에 증액돼 올라왔습니다. 어업인은 안 올라온 거죠. 같은 시기에 지급이 돼야 하는 부분인데…"
이에 대해 제주도는
어민 지원 대상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추경예산에 올려
같은 시기에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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