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기상의 날 기획 두번째 순섭니다. 제주는 우리나라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데다 지역별,고도별로 기상변화가 심하고,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기상이변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연륙교통편 등 도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어느곳보다도 기상예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기상청의 예보시스템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구 온난화로 100년 뒤에는 아열대 기후가 될 것이라는 제주. (CG) 실제로 최근 30년 동안 제주의 겨울은 24일이나 짧아졌고, 여름은 6일 길어졌습니다. 식생변화도 급속히 진행돼 한라산에는 조릿대같은 온대식물들이 고산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종 다양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해발 천500미터 진달래밭의 연 평균 강수량은 4천700 밀리미터로 해안지방보다 4곱절 이상 많고, 한라산 정상부에서는 5일에 한번꼴로 태풍급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는 동.서.남.북 지역별로 날씨변화가 심하고, 해안지방에서부터 한라산 정상까지 고도별로 기상자료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안에서 산간까지 다양한 기상관측과 정보수집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주기상청 산하의 기상대는 서귀포와 고산, 성산 3곳뿐이고, 나머지 산간지역은 자동관측장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 기상관측 레이더 10개 가운데 2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인력은 다른 지방기상대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지난주 승격된 성산기상대에는 아직 추가 인력조차 배치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INT▶ 성산기상대 "아직 예보업무가 시행단계라서 특성파악이 안 돼 계속적인 교육이 필요..." (s/u) "제주가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기상관측의 중요성을 감안해 첨단장비에 대한 투자 못지 않게 전문기상인력 육성과 배치에 더 큰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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