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 우도에서 
60대가 몰던 승합차가 
길을 걷던 관광객들을 덮쳐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배에서 내린 승합자가 
갑자기 100미터 넘게 돌진했는데,
우도 여행에 들떴던 관광객들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도 천진항 대합실 앞입니다.

길을 걷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옆으로 몸을 피하고,

흰색 승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주차 중인 차량과 
전기오토바이를 들이받습니다.

◀ SYNC ▶사고 목격자
"놀란 정도가 아니고 막 천둥 같은 소리가 났어 천둥 같은 소리. 마당에 있는데 차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길래 저 사람 왜 저렇게 차를 몰지 했는데 그냥…"

승합차 돌진 사고가 난 건 
오늘(24일) 오후 2시 40분쯤.

제주시 우도 천진항에서
6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합차가
갑자기 속도롤 높이며 행인들을 덮쳤습니다.

[ CG ]
사고 차량은 배에서 내린 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천진항 대합실 방면으로 
170미터 가량 돌진해
보행자 등을 치고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섰습니다. //

이 사고로 길을 걷다 봉변을 당한 
60대와 70대 남성, 
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다른 보행자와 승합차 탑승객 10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 INT ▶사고 목격자
"배에서 내려서 오는 도중에 뭐가 옆에서 휙 지나갔어요. 옆에 친구 한 명이 팍 쓰러지면서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멍한 상태죠."

경찰은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변 CCTV를 분석하고
급발진과 폐달 오조작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와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