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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운전자 긴급체포‥"하선 방식 문제"

박현주 기자 입력 2025-11-25 21:02:47 조회수 278

◀ 앵 커 ▶
13명의 사상자를 낸 
우도 승합차 돌진사고의 60대 운전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운전자는 차량 결함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여객선에서 사람과 차가 섞여서 내리고,
동선도 분리되지 않는 하선 방식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객선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는 차량들.

승객들이 내리고 있는데,
흰색 승합차가 움직이더니 
좌회전 후 속도를 냅니다.

앞서있던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며 도망가고, 
승합차는 전기오토바이와 
전봇대를 들이받습니다.

여객선에서 내린 뒤 
170미터가 넘는 거리를 달리며 
앞서 내렸던 승객 7명을 치었습니다.

◀ 전화 INT ▶ 사고 목격자
"처음부터 매표소까지 그냥 쭉 급가속해서 왔어요. 차가 사람을 박으면서 오고 있더라고요. 손님들은 고함지르고 할 정도로 진짜 아비규환 마냥…"

승합차 탑승객들까지 숨지거나 다치면서
사고 인명 피해만 3명 사망에 11명 중경상.

경찰은 승합차를 운전한 6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점에 주목해
급발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 INT ▶ 
변형철 / 제주경찰청 교통사고재조사팀장
"일단 사고 차량에 대한 사고기록 장치 데이터를 추출을 해서요. 데이터를 분석을 하고 사고 당시에 제동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사고에서 
잘못된 하선 방식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평소에도 여객선에서 승객과 차량이
뒤엉켜 내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차도와 인도가 나눠져 있지만
별다른 안내나 제지가 없어 
승객들이 차도로 걷기 때문입니다.

◀ 전화 INT ▶ 제주지역 여행사 대표
"차량 먼저 내리고 선사 직원들이 안내를 해요. 그렇게 하는데도 워낙 사람 많을 때는 엉킬 수밖에 없긴 해요. 구조가… 사람도 우르르 나오고 차도 우르르 나오고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사고 직전 차량 조작 상태가 기록된
사고기록장치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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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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