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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약 4배 증가‥"계약 사유·항목 공개해야"

이따끔 기자 입력 2025-11-26 19:20:00 수정 2025-11-26 19:22:03 조회수 155

◀ 앵 커 ▶
오영훈 도정에서 
수의 계약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귀포시의 경우
원희룡 도정 때보다 4배나 증가했는데,
서귀포시는 행정 착오라고 밝혔지만
계약 사유와 항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사가 한창인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내년 10월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목표로 짓고 있습니다.

건립공사 비용은 440억 원.

서울의 한 종합건설사가 
수의계약으로 설계와 시공을
맡았습니다.

지난해 서귀포시가
공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턴키 방식으로 일괄 발주했는데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한곳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 st-up ▶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곳뿐만 아니라 최근 3년 동안
서귀포시가 체결한 수의계약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CG ]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오영훈 도정의 
수의계약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서귀포시가 발주한 수의계약 금액은 
천332억 원에 달했습니다.

제주도와 제주시의
수의계약 금액보다 두세배 많았고 
원희룡 도정 때보다는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

오영훈 도정 3년 동안 
전체 수의계약 규모는 
1조 114억 원.

[리니어 CG ] 부문별로는
도로 건설 등 토건인프라 사업이
천32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용역 등이
173억 원이었습니다.

기본 수의계약 한도인
2천만 원이 넘는 계약도 12만 건으로
7천200억 원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수의계약이 이뤄졌고
어떤 품목에 쓰였는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 INT ▶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단가는 얼마인지 또 개별 품목 개수는 몇 개인지 서울시 같은 경우는 다 공개를 하고 있거든요. 근데 제주도는 그런 게 전혀 공개가 안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수의계약 발주처 1위로 올라선 서귀포시는 
일부 조달계약을 통해 진행된 
관급자재 계약 건이
수의계약으로 잘못 분류됐다며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INT ▶부진근/서귀포시 총무과장
"일반 계약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잘못 저희가 지정해서 저장을 하다보니 금액이 늘어나고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 CG ]
지난 2월 
제주시청 내부 익명 게시판에는
도지사와 도의원들이 수의계약에
압력을 넣고 있다는 
호소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전수조사를 약속했던 제주시는
아무런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불투명한 수의계약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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