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미 FTA 협상에서 감귤이 쌀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민을 긴장시키고 있지만 최근들어 감귤원을 새로 조성하는 농가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감귤값이 좋은데다 대체 작물로 선정된 밭작물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최근 새로 조성된 제주시 해안동의 한 감귤원. 갓 심어진 키 작은 어린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4년전, 한림읍에서 감귤원을 폐원한 농장주 조경화 씨는 이곳 만 3천여 제곱미터에 새로 감귤 묘목 천 100여 그루를 심었습니다. 폐원한 이후 감귤값은 오른 반면, 대체작목이라는 양배추 등 월동채소 가격은 해마다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INT▶ 농장주 "일년에 두 번 갈아엎으면 망해버리는데.. 감귤은 한 천평 비가림이라도 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어.." 감귤 묘목을 파는 제주시내 한 종묘사. (s/u) "도내에서 비교적 큰 규모인 이 종묘사에서 최근 보급된 감귤묘목은 만여 그루에 이릅니다." (CG) 올들어 지금까지 도내 과수종자 등록업체를 통해 농가에 보급된 감귤묘목은 11만여 그루, 벌써 지난 한 해 보급량의 75%를 넘어섰습니다. 미등록 업체를 통해 공급된 것까지 감안하면 이보다 갑절은 더 될 것이라고 종묘사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INT▶ 종묘사 "금년 신규 조성 많이 하고 있다. 이 추세면 10년 후엔 오히려 폐원한 것 보다 더 불어나." 감귤 생산량 조절과 품질개선을 위한 감귤원 간벌사업이 다음달 초면 올 목표 천 헥타를 달성할 것이라는 농정당국. 단순한 수치 위주의 행정속에서 정책따로 현실따로 감귤원 신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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