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실종된 지 40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제주도 서귀포시 양지승 어린이는 이웃에 사는 40대에게 성추행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10년 전에도 어린이를 납치했던 경력이 있는 전과범인데도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양지승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된 서귀포시 서홍동의 감귤 과수원 옆 도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용의자 48살 송모씨는 양 어린이에게 글을 가르쳐 달라며 유인한 뒤 성추행하고 목졸라 살해하는 과정까지 당시 상황을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SYN▶ 용의자 "성추행한 것도 있고 해서 두려워서 (죽였다...)"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분노를 삭이지 못했고, 같은 또래의 자식을 둔 부모들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 주민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요..." (s/u) "특히 용의자는 지난 97년에도 미성년자 약취유인죄로 처벌을 받는 등 20여 차례의 전과가 있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비슷한 범행 전과가 있음에도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버젓이 생활할 수 있도록 방치된데 대해 분노했습니다. ◀INT▶ 주민 "그런 사람은 팔찌를 채워서라도 다시는 못하게 해야..." 특히 교도소에서 출소한후 주거지를 제주로 옮겨 감귤원 관리사 가건물에 은둔하며 이웃과 단절된 상태에서 고물상업을 하는 용의자는 언제든지 사건을 일으킬수 있는 위험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숨진 양 어린이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목졸려 살해됐으며, 시신의 부패 상태로 볼때 실종당일인 지난달 16일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송씨에게 살인과 추행간음목적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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