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 경제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마구잡이식 절도까지 극성을 부려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오라동의 한 공터. 60살 김 모씨는 이 곳에 중장비를 세워뒀다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굴삭기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s/u) 경찰조사결과, 이곳에 세워져있던 무게 30톤의 중장비는 고물상에서 해체돼 고철로 팔려나갔습니다. ◀INT▶(피해자) "생계수단을 끊는게 문제가 아니라, 산사람 눈을 멀게하는거라고 이런게..." 경찰은 심야시간 트레일러를 동원해 굴삭기를 훔쳐 판 혐의로 35살 문 모씨를 지난 9일 구속했습니다. 문씨는 또 추가로 굴삭기 2대와 건축자재, 컨테이너까지 1억원 상당을 훔쳐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훔친 물건들은 사업자등록증까지 갖춰 버젓이 고물상에 판매됐고, 장물취득이라는 2차 범죄까지 낳고 있습니다. ◀INT▶(고물상) "주민등록번호, 이름까지 다 대는데 정당하게 매입하고, 또 피해를 보게 생겼다" 최근 수매를 앞둔 마늘 등 농산물은 물론 건축자재 절도까지 경찰에 적발된 절도범죄는 모두 780여 건 경찰은 지난달부터 절도 특별수사팀 TSI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마구잡이식 절도가 서민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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