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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나눔의 쌀, 천 섬

권혁태 기자 입력 2007-07-28 00:00:00 수정 2007-07-28 00:00:00 조회수 0

◀ANC▶ 200여 년 전 기아에 허덕이던 제주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한 의로운 여인 김만덕의 정신을 되새기는 나눔의 쌀 천섬 쌓기 행사가 오늘 제주시 관덕정 앞마당에서 펼쳐졌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쏟아졌지만 관덕정 앞마당은 나눔의 쌀을 쌓는 도민들의 정성으로 메워졌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쌀자루를 옮기는 도민들의 마음은 한여름 뙤약볕보다도 더 뜨거운 이웃사랑의 열기로 넘쳐났습니다. 의녀 김만덕의 나눔정신을 함께하려는 전국의 의인들이 모은 쌀은 관덕정 앞에서 탑이 되어 쌓였습니다. (s/u) 전국에서 기부된 쌀은 당초 목표를 훨씬 뛰어넘은 천200여 섬, 10만 2천여 킬로그램에 이릅니다. 코흘리개 고사리손에서 부터 가정주부의 알뜰한 나눔, 제주도내 기업들이 정성껏 모은 쌀은 2.5톤 트럭 40여 대에 실려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INT▶(학생) "김만덕 할머니처럼 나누고 싶고요, 이 행사에 참가해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INT▶(시민) "초등학교 2학년 딸이 조금씩 모으길래 저도 함께 하게되었습니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팥죽을 끓여 시민과 함께 나누며 조선시대 궁핍했지만 따듯한 나눔을 실천했던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려 천 여 명의 시민들과 김만덕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INT▶(고두심) "물질만능의 시대에 273년 전 김만덕의 정신을 공유하고 배품과 나눔의 정신을 함께 해야" 김만덕 기념사업회는 의녀 김만덕이 전국에 나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서울에서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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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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