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음 주부터 다른지방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제주를 찾아 옵니다. 하지만 제주도내 여행업계에서는 번듯한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학교측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수학여행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제주시내 한 여행사. 강원지역 중학교 수학여행단 방문을 불과 5일 여 앞두고, 급히 일정을 고치느라 분주해졌습니다. 무료나 입장료가 싼 관광지를 찾아가 대충 훑어보고 사진 찍는 일정 대신, 해양체험이나 방언조사 등을 통한 테마식 수학여행을 원한다는 학교 측의 요구 때문입니다. ◀INT▶ "서바이벌 게임 같은 것도 해 봤지만 문제는 사업성이어서..." (CG)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의 경우, 500원에서 천 500원 가량의 입장료를 받는 관광지를 돌아보고, 기념품 쇼핑을 하는 정도가 대부분. 한 사람에 평균 24만 원 정도인 여행비 가운데 항공료 14만 원을 빼면 일정을 수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최근 전북지역이 고창 읍성과 고인돌 등 유적지를 학생들이 직접 찾아다니며 기록하고, 동영상에 담아 수행평가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마련해 수학여행단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에 비하면 제주는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습니다. ◀INT▶ "학교에서 배운 것을 가서 보고 느낄 수 있어야 되는데 제주는 일반 관광 뿐이라서..." (s/u) "관광위주의 획일화된 수학여행에서 벗어나 배움의 터가 되는 새로운 수학여행 수요에 맞추려는 제주지역 여행업계의 변화가 절실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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