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유엔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10가지 원칙을 담은 '글로벌 콤팩트'라는 걸 제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노동관련 원칙인데, 핵심은 노동조합을 인정하자는 겁니다. 제주MBC는 118주년 노동절을 맞아 노동조합과 노동기본권에 대해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새로운 노사관계의 필요성에 대해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천2년 한라병원 노동조합의 파업은 극단적인 폭력으로 얼룩졌고, 300일 넘는 파국으로 병원의 존립 자체를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한라병원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병원발전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INT▶민연기 기획조정실장/한라병원 "2천3년 이후 무분규로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이 체결되고, 조합원 등 모든 직원이 참여해 병원 증축을 위한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등 노사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동조합도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노사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INT▶오용창 위원장/한라병원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배정, 경영실적을 공개하는 등 노사관계가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노동조합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만8천여 개 사업장 가운데 노동조합이 있는 곳은 200개가 되지 않습니다. ◀INT▶임기환 부본부장/민주노총 "많은 기업주들이 노동조합을 회사 발전의 걸림돌로 여기고 있어 노동조합 설립이 어렵다.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익조차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 2천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10가지 원칙을 담은 글로벌 콤팩트를 제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노동 관련 원칙은 4가지로 그 핵심은 노동조합을 뜻하는 결사의 자유를 지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국내에 도입된 뒤, 지금까지 113개 기업과 단체가 가입했지만 제주에서는 기업체 2곳 등 4곳만 가입했습니다. ◀INT▶문홍익 회장/제주상공회의소 "글로벌 시대에 맞는 새로운 노사관계가 필요하다. 특히 노사간의 신뢰관계 구축이 중요하다." (s/u) 노동조합을 인정하는 것은 이제 전세계 기업들의 공통된 사회적 책임입니다. 기업도 발전하고, 노동자의 권익도 보호하는 노사 상생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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