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 근로자들은 일하는 날은 많지만 임금은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 보니 값 싼 노동력만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선박 엔진을 만드는 업체에서 7년째 일하는 한석지씨는 요즘 야근을 하느라 바쁩니다. 이달 말까지 베네수엘라에 선박 엔진 70만달러어치를 납품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 13명이 쉴 틈이 없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전문 기술을 갖고 있고 급여도 괜찮아 든든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INT▶한석지/현대기계공업 "기술력을 요구하는 일자리이고 임금 수준도 괜찮다" 그러나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우 규모가 영세하고 기술력과 전문성이 떨어지면서 값 싼 일자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제주도내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월급여는 172만 원으로 전국 평균 213만 원보다 낮았습니다. 1년에 평균 500만 원을 덜 받는, 전국 최하위였습니다. 특히 전국 평균 임금이 1년 전보다 6.3% 오른 반면, 제주는 절반 수준인 3.4% 상승에 그쳐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INT▶김철빈 회장/제주수출기업협회 "전문성과 기술력을 높여야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근로자들의 임금을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다." 제주도내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일수는 23.1일로 전국 평균 22.8일보다 많아 일한 날은 많고 월급은 적었습니다. (s/u) 실업률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고, 괜찮은 일자리마저 사라지면서 제주도내 근로자들의 살림살이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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