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쉰세번째 현충일을 맞아 도내 충혼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목숨을 바치며 보여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뜻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면면히 전해오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 엄숙한 음악이 흐르고 - 한국전쟁 때 부상당해 숨진 남편의 비석을 어루만지는 할머니의 눈가에는 올해도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손자들은 비록 얼굴도 모르지만 나라를 지키다 숨진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나라사랑의 숭고한 뜻을 새깁니다. ◀ＩＮＴ▶문승우(중앙중 1년) "여기 묻혀 계신 큰할아버지처럼 저도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6.25 때 생사조차 모르다 뒤늦게 비석을 세우게 된 할머니는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었습니다. ◀ＩＮＴ▶문승우(중앙중 1년) "비석도 없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몰라,,, 국가에서 비석도 세워주고.."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도 마다하지 않은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가족들은 정성껏 술잔을 올렸습니다. (s/u) 현충일을 맞아 충혼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참배객들이 찾아와 나라를 위해 숨져간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 조총 발사 - 현충일인 오늘 제주시를 비롯한 읍,면지역 충혼묘지에서는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하면서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나라사랑의 뜻을 새겼습니다. mbc news 송원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