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국내에서도 농촌 어메니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돌담을 이용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경상북도의 한 농촌 마을을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상북도 군위군 한밤마을은 잘 보존된 한옥과 돌담으로 유명합니다. 문화재청은 2006년, 한밤마을 돌담을 문화재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INT▶홍홍옥(반대 주민) "외지에서 땅을 사러 와도 2층 못 올리고, 1층으로 해야 하고, 모든 건축행위가 규제받고 있다... 농사 짓기 위해 토지 살라카는 사람 없다. 외지 돈이 안들어온다. 토지거래가 전혀 안된다." 마을 안에는 농촌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모텔이 들어섰습니다. 옛날 돌담은 무너진 채 방치되거나, 시멘트 벽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농촌 어메니티를 가꾸자는 분위기가 싹트고 있습니다. 주민들끼리 모여 앉아 돌담을 놓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INT▶홍정희 "전에는 돌담을 거추장스러운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마을 사람 모두가 소중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 한밤마을은 정부가 추진하는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사업'과 '농촌종합개발사업'에 동시에 선정돼 모두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돌담과 전통을 이용해 농촌관광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INT▶홍대일 위원장 "농지는 한정, 농민은 이농현상, 농가 소득 위해서는 관광을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는 실정, 고가옥, 문화, 환경, 돌담 중심으로 관광 개발, 외지인 유치, 소득 높이자는 것..." 한때는 낡고 버려야 할 것으로 홀대받았던 농촌의 독특한 모습이 이제는 농촌의 미래를 열어주는 소중한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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