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 세계가 의료관광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한 작은 마을에서는 독특한 방법으로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최고, 최대, 최첨단을 내세우지 않고 어떻게 의료관광을 육성하고 있는지,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독일 남서부, 인구 2만3천 명의 작은 마을인 바트메르켄하임. 이곳에는 병원과 호텔을 결합시킨 요양소라는 독특한 의료시설이 있습니다. 병원처럼 치료도 하고, 환자에게 호텔식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의사 3명과 간호사 5명 등 20명의 인력이 객실 50개에 묵는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벨기에 왕족 출신인 피에르 할아버지도 지난 19년동안 20여 차례나 이곳을 방문하는 등 다시 찾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INT▶ 피에르 에티엔 베르네웍/환자, 벨기에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매우 안락하고 전문적입니다. 훌륭한 의사들과 친절한 직원들, 아름답고 조용한 건물도 좋습니다." 음식 재료는 지역에서 나는 친환경농산물을 씁니다. 안전하고 몸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관광과 지역의 친환경농업이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건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환자들은 평상복을 입고 식사를 하는 것이 이곳의 규칙입니다. ◀INT▶헤어다 에켈/환자 "훌륭합니다. 여기 음식은 제게 아주 잘 맞는 건강식 요리라고 생각해요." 바트메르켄하임은 독일사람들이 관절 질환을 많이 앓는다는 사실에 주목해, 휴양과 재활치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쾌적한 장소를 찾는 환자들을 유치한다는 전략입니다. 바트메르켄하임은 연간 의료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하면서, 작은 지역에서도 의료관광을 육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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