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나라 공공기관들은 대부분 엇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전통 한옥을 이용한 색다른 동사무소가 있습니다. 이제는 공공건물이 그 지역의 개성과 매력을 높이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부드럽게 뻗은 처마가 포근한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하나 밖에 없는 한옥 동사무소입니다. 서울시 종로구청은 지난 2004년 혜화동사무소로 쓸 건물을 찾다가 이 한옥을 사들였습니다 1930년에 지어진 한옥을 헐어버리고 현대식 건물을 짓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한옥을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2006년 11월 한옥 동사무소로 문을 연 뒤 국내외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명소가 됐습니다. ◀INT▶윤진영(주민) "한옥의 전통적인 멋과 포근한 분위기가 좋다.. 주민들도 마음에 들어한다...." 한옥 동사무소를 보러 찾아오는 자치단체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INT▶권종기(동장) "공공기관에서 한옥으로 지으면 전통도 보존하고 한옥도 지키는 효과...." 그러나 독특한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제주를 상징하는 공공건물은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공공건물 하나가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공간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s/u)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인 랜드마크를 짓는 방법은 규모가 아니라 전통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에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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