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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14-숲 속에 가게를 짓다(리포트)

송원일 기자 입력 2008-11-21 00:00:00 수정 2008-11-21 00:00:00 조회수 0

◀ANC▶ 일본은 농촌 특성을 최대로 살리면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농촌을 농촌답게 개발하는 차별화된 방법이야말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자작나무가 울창한 숲 속에 통나무로 지어진 가게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가게마다 호기심 가득한 관광객들로 북적거립니다. 홍콩에서 온 셔리 부부는 자작나무로 만든 작은 인형들에 푹 빠졌습니다. 홍콩 집까지 택배로 보내준다는 말에 인형들을 통째로 사기로 했습니다. ◀INT▶셔리/홍콩 관광객 "낭만적인 곳이네요. 홍콩에 갖고 갈 선물들을 많이 살 수 있어 좋습니다." 가게 주인인 타카기 마코토씨는 이곳에서 13년째 나무인형을 조각해 팔고 있습니다. 1년치 주문이 밀릴 만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INT▶타카기 마코토/나무인형 조각가 "모두 이 지역 숲에서 모은 나무를 이용해 인형을 만듭니다. 이런 점에 모두들 깜짝 놀랍니다." 요정들이 산다는 뜻의 '닝구르 테라스'라 이름 붙여진 이곳은 한 호텔 사업자가 자작나무 숲에 통나무 가게를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임대한 것입니다. 숲을 파헤쳐 가게를 짓는 대신 농촌다움을 보존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관광객을 끌어들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INT▶다카하시 소우/관광객 "판매하는 제품도 모두 손으로 만든 것이라서 아주 좋습니다. 이런 곳을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면 지역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시는 인구 3만 명의 작은 지역이지만, 농촌다움을 최대한 지키는 관광개발 전략으로 연간 21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INT▶가와사키 류이치 관광과장/후라노시 "후라노는 원래 경관이 뛰어난 곳이라서 이 경관을 파괴하는 개발은 후라노에 어울리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후라노시는 대규모 개발 대신 농촌의 특성을 살리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농촌관광의 성공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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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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