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들어 제주도내 사업장에서 고용한 외국인 근로자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실업률은 높지만, 내국인의 경우 근무 여건이 좋지 않다며 중소업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내 한 중소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포장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모두 12명으로 필리핀과 스리랑카에서 왔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이 적다고 하지만 숙식비에 관리비까지 부담하다보면 내국인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편한 점이 많은데도 외국인을 쓸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습니다. ◀INT▶조건필 관리부장/포장지 제조업체 "구인 광고를 여러 차례 했지만 내국인은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밖에 없었다" (C/G)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제주도내에서 고용허가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890명. 고용한 업체도 462개에 이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657명, 381개 사업장보다 35% 이상 증가했습니다.(C/G) ◀INT▶임홍철 팀장/제주도종합고용지원센터 "외국인 근로자 증가 이유......." 한쪽에서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경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U) 그동안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됐지만,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현상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보다 실질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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