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행정인턴제도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금수준이 낮은데다 자격을 대졸자로 제한해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경찰업무를 보조할 행정인턴 31명을 모집했습니다. 그러나, 합격자는 68%인 21명에 그쳐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도 24명을 채용하기로 했으나 지원자가 모자라 추가 모집까지 했는데도 최종 합격자는 63%인 15명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행정인턴제도가 외면을 받는 것은 대학을 졸업한 전공자를 모집하면서도 급여가 법정 최저임금인 하루 3만2천 원보다 조금 높은 3만8천 원에 그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INT▶취업 준비생 "저도 원래는 지원을 해볼 생각이었는데, 일자리라기 보다는 아르바이트 수준이기 때문에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편이 낫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근무 기간을 퇴직금을 주지 않아도 되는 1년 미만으로 정해 불안한 일자리라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INT▶ 김성훈 교육선전부장/민주노총 제주본부 "청년인턴제의 문제점은 질 좋은 안정된 일자리라기 보다는 저임금의 비정규직 일자리를 양산하고 실업대책의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모집 자격을 대졸자로 제한한 것도 학력 차별 논란을 일으키며 청년실업 해소라는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S/U) 정부가 먼저 저임금에, 불안한 일자리를 내놓으면서 행정인턴제도가 처음부터 겉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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