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 숨진 채 발견된 어린이집 여교사는 목 졸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망 시점을 놓고 부검 결과와 경찰의 추측이 달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찰은 오늘 오전 수사 브리핑에서 숨진 이씨의 목 부위에서 눌린 흔적이 발견됐다며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체 일부에 손톱 자국과 멍 든 자국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실종된 지난 1일 새벽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문영근 형사과장/제주서부경찰서 "범인은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고 이씨가 사망하자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오늘 실시된 부검 결과 제주대 의대 강현욱 교수는 경찰 추정과 달리 이씨가 실종 이후 며칠 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신이 발견되기 이틀 전까지도 살아있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 겉으로는 성폭행과 관련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INT▶ 강현욱 교수/제주대 의대 "실종 당일 사망한 게 아니라 어느정도 시일이 지난후 숨진 걸로." 경찰은 부검의의 소견은 존중해야 하지만 사건 정황상 살아있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우선, 어제 시신이 버려진 현장에서 이씨의 휴대폰 고리가 발견됐고, 실종 당일 새벽 4시쯤 휴대폰이 꺼진 점을 감안하면 실종 직후 숨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신이 비교적 낮은 기온에서 그늘진 곳에 있었기 때문에 냉장효과로 부패속도가 늦어졌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이씨의 이동경로로 추정되는 곳에 설치된 CCTV화면을 확보해 사건 당일 해당지역을 통과한 차량을 상대로 용의점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