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주부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을 찾아 7년동안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주MBC와 라이온스협회 제주지구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1회 제주사회봉사대상 자원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한올간병봉사회 회원들을 홍수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노인병원 강당에서 한 바탕 생신잔치가 벌어졌습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생신상을 마주한 노인환자들은 흥겨운 음악에 어깨춤을 추며 병실에서의 답답함을 날려버립니다. ◀ＩＮＴ▶ "이런 즐거움이 있으면 아픈 마음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봉사하게 됐습니다." 병마와의 싸움과 외로움에 지친 노인환자들에게 친근한 벗이 되주고 있는 주부들은 한올간병봉사회 회원들. 노인환자 간병은 물론 이.미용.목욕봉사와 반찬배달까지 6개 분야에서 매주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봉사에 힘을 보태겠다는 손길도 이어져 지난 2천2년, 26명으로 출발한 회원 수는 200 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ＩＮＴ▶ "사랑스럽고, 입에 있는 음식까지 먹을 수 있는 그런 환자분들 만날 때가 있어요. 그럴때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는 게 너무 고맙구나..." 경기침체로 어렵고 힘든 이웃과 함께 하려는 봉사의 손길이 더욱 줄어들고 있는 요즘. 자신의 삶을 쪼개 봉사하는 이들이 아프고 힘든 노인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