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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기획1-'잡 셰어링'이 대안

송원일 기자 입력 2009-04-27 00:00:00 수정 2009-04-27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경영난 때문에 정리해고를 하는 업체들이 나타나면서 고용안정이 중요한 노동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주MBC는 고용불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찾는 연속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노사가 고통을 분담해 일자리를 나누는 '잡 셰어링'의 가능성을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특급관광호텔은 매출 감소로 적자가 누적됐다며 경영합리화 방안으로 시설팀의 업무를 외주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G) 그리고 지난 2월 20일, 시설팀 정규직 직원 15명을 외주업체로 전적시키겠다는 문서를 노동조합에 보냈습니다. ◀INT▶권혁진/오리엔탈호텔 시설팀 "진짜 앞이 캄캄했다. 호텔에서 20년 가까이 근속했는데 하루 아침에 보내버린다니까" 노동조합은 외주화로 절약되는 인건비만큼 모든 직원이 임금을 삭감해 시설팀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관광객이 없을 때는 무급 순환휴직 등 경영개선방안도 추가로 제시했습니다. (CG) 그러나, 호텔측은 시설팀 직원들을 5월 7일부로 정리해고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INT▶정연원 총무팀장/오리엔탈호텔 "외주화는 경비 절감 효과도 있겠지만, 기업을 슬림화시킨다는 취지가 강하다. 전체적인 기업의 경영개선작업 와중에서 슬림화를 위해 시설팀 직원 외주화라는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호텔측이 경영개선 노력은 소홀히 한 채 노동자에게만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NT▶강철승 수석부위원장/호텔노조 "한쪽으로는 해고하겠다고 하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간부급 사원, 이사급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현재 정리해고, 구조조정에 합당한지 의아스럽다." 경기침체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고용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CG) 그 대안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잡 셰어링'을 언급한 이후 중앙정부는 물론 자치단체와 기업들도 정리해고 대신 임금을 낮춰 고용을 유지하는 이 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INT▶이동건 소장/제주자치도고용지원센터 "잡 셰어링은 임금삭감 등 고통분담을 통해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노사가 상생으로 가는, 경제난을 극복하는 의미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가운데 핵심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입니다. (S/U)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지금 노사가 고통을 나누면서 경제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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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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