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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기획2-고용의 질을 높이자

송원일 기자 입력 2009-04-28 00:00:00 수정 2009-04-28 00:00:00 조회수 0

◀ANC▶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선호하면서 이른바 '좋은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업 경쟁력도 높이고 동시에 고용의 질도 높이기 위한 대안을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내 관광호텔들은 몇 년 전부터 외주화를 적극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비정규직이 늘어나면서 임금은 줄어들고 고용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도내 최고의 일자리로 꼽히던 호텔리어도 이제는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INT▶문도선/특급관광호텔 근무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고,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특급호텔에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한 특급호텔의 경우 비정규직을 쓰다보니 조금이라도 나은 일자리를 찾아 직장을 바꾸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INT▶호텔 직원(음성변조) "애정이나 열정, 그런 것도 없더라구요. 봉급 을 좀더 준다고 하면 그쪽으로 넘어가고, 왔다갔다 왔다갔다 그만두는 사람이 많아요." 호텔리어의 위상 추락은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특급관광호텔에서 후론트 직원을 모집하기 위해 제주대학교에 공고를 냈지만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INT▶김진억/제주대 관광개발학과 4년 "비정규직이다보니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특급호텔에 대한 매력이 없어지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로 인재가 모이지 않으면서 제주관광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S/U) 기업의 이윤추구와 좋은 일자리 창출은 수레의 두 바퀴처럼 조화를 이뤄야만 기업과 노동자 모두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경쟁력도 높이고 고용의 질도 함께 높이기 위한 대안 모색은 그래서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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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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