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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우주센터 준공‥기대와 우려

홍수현 기자 입력 2025-12-02 19:20:00 조회수 369

◀ 앵 커 ▶
제주에 민간 우주산업기지가 
문을 열었습니다.

위성제조부터 발사까지 
민간 우주산업 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반면, 
환경 파괴와 군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옛 탐라대학교 부지가 
첨단 우주산업의 허브로 재탄생했습니다.

축구장 4개에 달하는 
3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한화 제주우주센터가 
착공 1년 8개월 만에 준공됐습니다.

천억 원이 투입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위성 조립부터 성능 시험까지 할 수 있습니다.

◀ st-up ▶
"이곳 민간 우주개발연구제조센터는 
설비가 갖춰지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인데요,

한화의 우주사업 인력 500여 명 가운데
100여 명이 근무하게 됩니다."

가동이 시작되면 매달 8기, 
연간 최대 100기의 소형 저궤도 위성을 
생산하게 됩니다.

◀ SYNC ▶손재일/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위성의 조립과 시험 등 대량 생산을 위해 100% 순수 민간자본을 투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부지개발 전용시설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는 
최적의 발사 각도와 
안정된 낙하 구역 확보가 장점.

제주에서 만든 위성을 
곧바로 제주 앞바다에서 발사할 수 있어 
제조부터 발사까지 
물리적 거리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위성데이터를 농업과 환경 등에 접목하는
위성정보활용 사업으로 확장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한림공고 졸업생 4명이 센터에 채용되는 등
지역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도 갖출 
계획입니다.

◀ SYNC ▶오영훈/제주도지사
"항공우주고등학교 그리고 제주대의 항공우주인재융합과정 등을 통해서 또 한화시스템의 대학원 트랙과정을 통해서 항공우주인재를 제주에서 길러내고 여기서 취업시키는 전주기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겁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센터가 절대와 상대보전지역을 포함하고
위성 생산과 시험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환경을 위협할 수 있지만 환경영향평가는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겁니다.

또 이들은 
하원테크노캠퍼스와 애월 포레스트 사업 등 
한화의 특혜 의혹 해소가 먼저라며
사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 SYNC ▶김 선/제주녹색당
"전쟁의 눈과 귀가 될 위성들을 생산할 한화우주센터 건립은 제주의 환경 파괴와 군사화를 심화시킬 것이다."

민간우주산업 허브 도약의 첫 걸음을 뗀 제주. 환경보전과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시민단체 반발 
등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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