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보조금을 횡령하고도
징계없이 물러났다 복직해 승진하고,
돌아온 뒤에는 갑질과 협박,
스토킹까지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레슬링 협회 임원에 대해 보도했는데요.
해도해도 너무한 체육회 비위에
예산 심사 중인 제주도의회가
긴급 현안 질의에 나섰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레슬링 지도자 지망생에게
3개월여 동안 한 남성을 미행시킨
레슬링협회 임원.
개인 운전기사처럼 부리고,
술을 마실 때는 대리운전을 시킨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또, 선수 지도는 하지 않고,
포상금 450만 원만 챙겼다는 의혹이
내부 고발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고지내던 여성을 협박하고
스토킹과 위치추적까지 한 혐의로 입건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제주도의회가
긴급 현안 회의를 열었습니다.
해당 임원이
보조금 수천만 원을 횡령해
형사 처벌을 받고도
징계 없이 재취업 한 뒤
잇따른 비위를 저지른 것은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한
제주도의 책임이라고 질타했습니다.
◀ SYNC ▶ 이경심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재취업 이후에 또다른 비위가 생겼고, 그 때 징계를 하지 않아 낳은 2차 피해로, 얼마나 곪고 곪아서 터졌으면 방송에 나오겠습니까? 결국은 화살은 제주도로 돌아갑니다."
이미 사직 처리된 임원에 대해
반드시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꿈나무 선수들을 육성해야하는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 SYNC ▶ 김승준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욕설, 미행, 대리운전… 이 부분들은 정말 중징계를 해야겠죠 체육계에 아예 발을 딛지 못하게 해야겠죠."
제주도는 해당 임원이 사임했지만
징계를 줄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며
징계를 반드시 주고,
관리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
"수사 결과가 나오면 체육회와 협의해서 조치를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더욱 더 체육회와 협업하면서 관리를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의원들은 또
해당 임원에게
이번 전국체전 포상금으로
120만 원이 지급됐다며
반환하라고 촉구했고,
제주도는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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