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제주지역 정당과 단체들도
잇따라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민주주의 회복과
내란 청산을 촉구했지만
계엄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할 때까지
집회는 30차례에 걸쳐 이어졌고
연인원 4만 7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당시 집회를 이끌었던
시민단체들은
내란을 완전히 청산해
사회 대개혁으로 나아가자고 촉구했습니다.
◀ INT ▶
임기환 / 윤석열 정권 퇴진 제주행동 공동대표 "시민의 힘으로 계엄을 막아냈지만 윤석열만 탄핵되었을 뿐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은 더디기만 합니다. 정부와 국회, 사법부가 시민들에게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12·3 불법계엄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국민주권에 대한 정면 공격이었다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주주의 회복을
완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SYNC ▶
송창권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회 원내대표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와 함께 국정 정상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반드시 완수할 것입니다. 12·3 불법계엄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고 책임을 바로 세우는 것은 국정 정상화의 출발점입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주최한
비상계엄 1년 기념행사에 참석했고,
내란을 획책하고 국민을 겁박한 이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비상계엄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고
오는 7일 제주시청 앞에서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
오영훈 지사의 행적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SYNC ▶김종현/
국민주권 도민행복 실천본부 공동대표 (어제)
"오영훈 지사는 계엄이 선포된 지 3시간 가까이 도청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계엄군이 언제 도청을 점령할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습니다. 사라진 3시간, 당신은 어떤 도지사였습니까."
오영훈 지사가
비상계엄에 동조했다는 주장과
악의적인 명예훼손이라는 반박이
법적인 공방으로 번지면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