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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시설 화재‥검은 연기 도심 뒤덮어

김항섭 기자 입력 2025-12-05 07:30:00 조회수 63

◀ 앵 커 ▶
어제(4일) 저녁 제주시내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다행히 큰 불길이 2시간 만에 잡히면서
화재가 다른 건물로 번지지 않았지만,
관할 소방서의 
모든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호스를 잡고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 INT ▶주민
"아주 시커매서 하늘이 안 보였어요. 불길도 많이 보이고요. 불 붙으면 우리도 큰 피해를 보니까 놀랐죠 많이."

어제(4일) 저녁 6시 반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소방대원 170여 명과 
펌프 차와 사다리차 등 
장비 30여 대가 투입돼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 st-up ▶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지
2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불이 다른 곳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화재 발생 2시간 10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창고와 사무실 등
건물 5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다행히 불길이 다른 건물로 
번지지 않아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INT ▶신필환 / 제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건물 내에 폐기물 적재물이 굉장히 많이 적재해 있어서 화재를 진압해도 속으로 침투가 안 돼서 포크레인으로 일일이 적재물을 끌어내리면서 진압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검은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수 킬로미터까지 퍼져나가면서 
119에는 같은 신고가 30건 넘게 들어욌습니다.

특히, 불이 난 곳에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소방당국은 초 긴장상태로 중장비를 동원해 
화재 진압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창고 안에 있던 폐기물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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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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