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고 현승준 교사 사망 사건의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유가족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가족은 교육청의
진상조사 보고서를 폐기하고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교육청이
학생 가족의 민원에 어려움을 겪다 숨진
고 현승준 교사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지난 4일.
교육청은 고인이 재직했던
학교 교장과 교감이
민원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경징계를 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책임자 처벌이
고작 경징계인 것에 분노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SYNC ▶
고 현승준 교사 누나(음성변조)
"(학교) 관리자는 본인의 책임을 숨기려 허위 공문서를 만들고 위증을 해도 고의성이 없고 왜곡성이 없었다며 면죄부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기껏해야 단순 견책이나 감봉 수준의 경징계가 끝이기 때문입니다."
또 교육청의
진상조사 보고서를 폐기하고
유가족 추천 인사가 포함된
독립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면 재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SYNC ▶
박두용 / 교사유가족협의회 대표
"(학교 관리자의) 관리 소홀과 직권남용으로 사람이 죽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중대함이 낮고 범죄와의 상관관계가 낮은 가벼운 경징계로의 판단을 즉시 철회했으면 합니다."
이와 함께
허위 경위서를 제출한
책임자의 중징계와
고인의 순직 인정,
유가족에 대한 실질적인
생계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 SYNC ▶
박두용 / 교사유가족협의회 대표
"교육청의 자체 조사에서도 밝힌 죄가 뚜렷이 인정되는 관련자들을 파면 및 최고 수위의 중징계로 책임을 지게 하십시오."
한편, 교사유가족협의회는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고인의 유서 전문을 공개하고,
유가족의 심리치료비 등을 마련하기 위한
후원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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