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연말연시를 맞아
반가운 얼굴 만나는 모임이 많아질텐데요.
그런데 술을 마실 경우
다음날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경찰이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박현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왕복 6차선 도로 위.
경광봉을 손에 든 경찰들이
차들을 멈춰 세운 뒤
음주운전 단속에 나섰습니다.
5분도 안 돼
경찰이 한 운전자를 차에서 내리게 합니다.
알코올 성분이 감지된 겁니다.
◀ SYNC ▶ 경찰
"불게요, 더. 분석하고 있습니다. 0.012%."
혈중알콜농도 0.03%를 넘지 않아
훈방 대상입니다.
그런데 약 2킬로미터를 운전해온
이 50대 남성은 면허가 없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잠시 뒤 적발된 또 다른 50대 운전자.
전날 밤에 술을 마셨다고 털어놓습니다.
◀ SYNC ▶ 경찰 - 운전자
"어제 술을 밤 9시까지 드셨다고요? 한 몇 병 정도 드신 겁니까? <소주 한 병?> 물고 부세요. 더, 더. 수치 한 번 보세요. 0.011."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음주 단속에서
숙취 운전으로 적발돼 훈방조치된 사례만 7건.
무면허 운전도 2건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전날 술을 마셔도
몸 안에 알콜성분이 남을 수 있어
운전대를 잡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 INT ▶ 김승환 / 제주경찰청 교통계장
"전날 먹은 술 숙취가 해소가 안 돼가지고 운전을 하시면서 단속되시는 분이 계시고… 개인에 따라서 알코올 해독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한 잔만 드셔도 운전대를 잡지 않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올 들어 지난 달까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2천561건.
한달 평균 230건 넘게 적발됐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올 들어 173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회식 자리가 늘면서
음주운전 유혹이 커지는 상황.
◀ st-up ▶
"경찰은 다음달 말까지 아침, 점심, 저녁 등
때를 가리지 않는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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