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줄이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제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절반 이상이 건물에서 나오는 만큼
친환경적인 녹색 건축을 어떻게 확산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40여 년 만에 새로 지은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에너지 소비량을 크게 줄여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인증을 받았습니다.
단열 성능이 좋은
창호와 건축자재를 사용해
건물에서 새는 에너지를 크게 줄였습니다.
옥상에는 태양광발전기 208kW를 설치해
건물에서 쓰는 에너지의 70%를 만듭니다.
◀ st-up ▶
"제로에너지 건축물 1등급으로 인증된
성산읍사무소는 운영 6개월 만에
누적발전량 107MWh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평균 25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합니다."
탄소 배출량도 연간 30톤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전 청사에서는 겨울마다 직원들이
개인 난로를 틀던 풍경도 사라졌습니다.
◀ INT ▶김대용/ 성산읍 주민자치팀장
"저희 성산읍사무소 직원들은 개인 온열기구를 사용하는 직원이 전혀 없고 아주 쾌적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주형 녹색 건축물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체 건축물의 95%를 차지하는
민간 건축물에 대한 녹색건축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단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면
건축 공사비가 늘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겁니다.
◀ INT ▶추소연/ RE도시건축사사무소 소장
“건축물은 결국은 비용이 투자돼야 하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이라든지 지원, 시스템 이런 것들이 같이 구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름보일러를 쓰는 가구 비율이 36%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다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47%를 넘는 점도
문제입니다.
오래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녹색 리모델링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INT ▶배보람/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
"건물의 보일러만 바꾸는 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좋게 만드는 게 에너지 사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기축 건물에 그린 리모델링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제주도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녹색건축 환산 전략을 구체화하고
민간 참여 확대 등 후속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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