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는 2035년에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제주MBC는
도내 탄소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택과 건물에서 어떻게 탄소를 줄일지
도전 과제를 모색하는 연속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제주 녹색건축의
실태와 과제를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도는 지난해 5월
아시아 최초로 2035년에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며 비전 선포식을 열었습니다.
2050년에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정부 목표보다 15년 앞선 야심찬 계획입니다.
◀ SYNC ▶오영훈 지사
"에너지 자립 도시를 넘어 아시아 최초 무탄소 도시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면
건축물에서 나오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
시급합니다.
제주도내 탄소 배출량의 절반이
주택과 건물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올해 녹색건축 평가에서 제주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무색하게 만든 초라한 성적표였습니다.
[ CG ]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기 위한 노력 42점,
에너지 성능을 달성한 정도 44점,
그린 리모델링 도입 비율 54점으로
세 가지 항목에서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8개 평가 항목의 평균 점수는 58점으로
60점에도 못 미쳤습니다.//
[ CG ]
국토부 녹색건축 평가에서 제주는
2023년 '우수' 평가를 받아
상위 5위권에 들었으나
작년에 하위 5위권으로 추락한 뒤
올해는 최하위로 떨어졌습니다.//
◀ INT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대로라면은 2035년 탄소 중립 실현은 불가능하다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이제 그린 리모델링 확대라든지 그리고 건축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건물 부문의 탄소 배출 감축 노력도
크게 미흡합니다.
[ CG ]
지난 2022년 기준 도내 온실가스 감축량은
77만 7천여 톤으로
이 가운데 건물 부문에서 감축한 양은 1.2%인
9천700톤에 그쳤습니다.//
건물을 지으면 최소 40년 이상 쓰기 때문에
10년 뒤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면
지금 당장 대책이 필요합니다.
◀ INT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과 교수
“지금 당장 신축하는 건축물부터 적용하는 친환경 재료의 개발과 설계와 그 다음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으로 하지 않으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상당히 제약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요.”
◀ st-up ▶
"기후위기 시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 짓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오래된 건물을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 하는
녹색건축이 중요한 도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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