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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건축의 도전] ③ 주택 태양광발전 확산‥화석연료 퇴출한다

송원일 기자 입력 2025-12-17 19:20:00 조회수 103

◀ 앵 커 ▶
건물에서 배출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뉴스 세 번째 순서입니다.

일본은 
주택에서 석유와 가스를 퇴출시키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기로 바꾸려 노력하고 있는데요.

집집마다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필요한 전기를 직접 만들고 
남아돌 때는 가정용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쓰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송원일, 김현명 기자가 
일본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사카 남쪽에 위치한 사카이시.

만 6천 제곱미터 부지에 
단독주택 65가구가 들어서 있습니다.

사카이시가 2013년에 만든 
제로에너지주택단지입니다.

모든 가구에는 4kW급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돼 
필요한 전기를 직접 생산합니다.

가구당 연평균 3천400킬로와트시(kWh)의 
전기를 쓰지만 3천800kWh를 생산해 
전기 자급률이 112%에 이릅니다.

집에서 쓰는 전기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제로에너지 플러스 주택'으로 
'제로에너지주택'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입니다.

12년째 살고 있는 오카야마 씨는 
전기요금 걱정이 없습니다.

오히려 남는 전기를 전력당국에 판매해 
추가 수입을 얻습니다.

◀ INT ▶오카야마/일본 사카이시
"겨울에는 아무래도 바닥 난방을 사용하다 보니 열 사용량이 늘어나긴 하지만 그래도 전기요금이 비싸다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

◀ st-up ▶
"태양광발전은 제로에너지주택이 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주택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유력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든 주택에는 4.8킬로와트시(kWh) 규모의 
가정용 배터리가 설치됐습니다.

전기를 덜 쓰는 낮에 저장했다가 
밤에 꺼내 쓰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일본 오사카는 태양광발전기와 
가정용 배터리를 함께 설치하면 
최대 400만 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강력한 보급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 INT ▶니시우미 노부히로 오사카부 탈탄소.에너지정책과장
"태양광 발전은 낮 동안, 밝은 시간에만 전기가 생산됩니다. 따라서 밤에 전기를 사용하려면 낮 동안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축전지에 전기를 저장하고 그 전력을 야간에 사용하게 됩니다."

일본이 주택 태양광발전에 집중하는 이유는 
석유와 가스를 퇴출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가스 보일러 대신 전기 히트펌프를 도입해 
난방과 온수 공급을 해결하고 
주방에도 가스 대신 전기로 조리하는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대신 태양광 전기를 이용하는 
제로에너지 주택은 연간 2.8톤의 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삼나무 320그루가 흡수하는 양과 맞먹습니다.

일본은 제로에너지 주택을 보급해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도 줄이고 
탄소 배출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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