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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진경 유공자 서훈 취소‥방법 잘 찾아 처리

홍수현 기자 입력 2025-12-18 19:20:00 수정 2025-12-18 19:39:41 조회수 32

◀ 앵 커 ▶
이재명 대통령이 고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서훈 취소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죠.

오늘 진행된 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박진경에 대한 구체적인
공적을 물으며 잘 처리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라고 말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서훈 논란 속에
열린 국가보훈부 업무보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유공자 증서 발부로
제주4.3희생자와 유족, 도민에게
큰 분노를 일으켰다며 먼저 사과했습니다.

◀ SYNC ▶권오을/국가보훈부 장관
"이 자리를 빌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결자해지로 국가보훈부에서 책임지고 절차에 따라서 처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권 장관의 사과를 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박진경에 대한 사실 관계를 따져 물었습니다.

◀ SYNC ▶이재명/대통령
"그 분이 49년에 제주도 4.3에 (48년입니다.) 48년. 근데 6.25때 무슨 유공자로 해가지고 훈포장을 받았다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박진경 대령은 1948년 제주4.3 당시, 
9연대장으로 부임해 강경 진압 작전을 벌였고, 
부하에게 암살당한 뒤
1950년 12월 을지무공훈장에 추서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박진경 대령이 
6.25 전쟁 발발 전에 사망했는데
6.25 전쟁 관련 유공으로 훈포장을 받은 것이
맞는지 되물었습니다.

◀ SYNC ▶이재명/대통령
"(박진경 대령이)6.25 전쟁 때 참전해서 공을 세운 것으로 포장을 받은 것은 맞아요? (그 공적 조서를 못 찾아봤기 때문에 그것을 확인을 못했습니다.)"

이에 차관이 나서 
박진경에 대한 정확한 공적은 남아있지 않고
국가 안전보장과 전몰군경에 대한 예우로 
포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두 번의 수훈 사실을 언급하면서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SYNC ▶이재명/대통령
"그런데 한 번이 아니고 두 번인가 더 된다는데? (네, 52년도에.) 또 있어요? 그 때는 무슨 유공으로? (마찬가지 공적사항이 특정되지 않습니다. 국가안전보장이라는) 그냥 국가안전보장."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안으로 제주4.3희생자 유족과 도민들이 
또 다시 상처받지 않도록 살피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 SYNC ▶이재명/대통령
"어쨌든 잘 처리되었으면 좋겠어요. 제주4.3유족들 입장에서는 매우 분개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고요."

권오을 장관의 거듭된 사과에 이어
이례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박진경에 대한 
구체적인 공적을 확인하고 
자신의 검토 지시를 직접 살피면서 
서훈 취소 절차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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