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건물에서 배출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뉴스 네 번째 순서입니다
일본은 단독주택은 물론
대규모 아파트단지도 제로에너지주택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단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면
공사비가 늘어나 분양가가 높아지는데요.
일본은 다양한 지원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송원일, 김현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오사카 북쪽 스이타시에 조성된
아파트단지.
예전 공장 부지 2만 3천 제곱미터에
아파트 360세대가 들어섰습니다.
옥상에는 대형 태양광발전기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갖추고
제로에너지주택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곳에 사는 니시카와 씨는
2022년 아파트를 분양 받았습니다.
단열 성능이 높고 특수 이중유리로 된
창호가 설치돼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결로와 곰팡이도 생기지 않아 쾌적하고
아이들 건강에도 최고입니다.
◀ INT ▶니시카와 데츠/일본 오사카 스이타시
"이 아파트는 이중 유리, 이중 창호로 되어 있어서 틈새 바람이 전혀 없고 그 덕분에 단열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고 느껴요."
아파트를 구입할 때 가장 큰 고민은
가격 부담이었습니다.
일반 주택보다 분양가가 비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각종 정부 보조금
천500만 원을 지원받고
세금과 대출금리 혜택을 감안하면
이익이라고 판단해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 st-up ▶
"일본 오사카는 주택 분야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새로 짓는
대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제로에너지 인증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사비가 추가로 들어가는 만큼
높아진 분양가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숙제입니다.
이를 위해 일본은
다양한 지원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전기차 구입 보조금처럼
제로에너지주택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최대 천3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또 세금 감면과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해
4억 원을 대출 받는 경우 4천만 원 정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 INT ▶니시우미 노부히로 오사카부 탈탄소.에너지정책과장
"이 에너지 절약 기준은 향후 단계적으로 제로에너지주택, 제로에너지건물 수준까지 상향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규제를 통해서 보급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의 지원 제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을 도입해
제로에너지주택을 빠르게 늘리면서
2050년 탄소 중립을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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