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녹색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를 모색하는
기획뉴스 일곱 번째 순서입니다.
오래된 대형 건물들은 에너지 소비가 많고
그만큼 탄소 배출량도 엄청난데요.
일본 교토시는 오래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녹색 리모델링을 적극 추진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송원일, 김현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교토의 관문이자 랜드마크인 교토역.
1997년 준공된 이곳은
지하 3층, 지상 15층, 연면적 24만 제곱미터로
일본에서 가장 큰 기차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호텔과 쇼핑센터, 영화관 등이 들어선
복합상업시설로 이용객은 하루 평균 70만 명,
연간 2억 5천만 명이 넘습니다.
초대형 건물이다보니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자 탄소 배출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떠안았습니다.
◀ st-up ▶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커다란 건물에서 소비되는 막대한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이른바 녹색 리모델링을
대대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건물을 감싸고 있는 유리를
고단열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가스를 이용해 냉방과 난방, 온수 공급을 하던
설비도 모두 바꿨습니다.
전기로 가동하는 냉방설비를 도입하고
전기 히트펌프를 설치해 난방과
온수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에너지 비용이 30% 줄고
탄소 배출량도 연간 5천 톤 가량 감소했습니다.
◀ INT ▶호노카 나카니시/교토역빌딩개발 과장
"교토역 빌딩은 교토 시내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 번째로 많은 건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교토시는 교토역에서 거둔
녹색 리모델링 효과를 바탕으로
다른 대형 건물에 확산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토시내 상업과 업무용 건물에서 배출되는
탄소 양은 전체의 40%.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교토시가 대형 건물의 녹색 리모델링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 INT ▶다나베 요이치/ESCO·제로에너지빌딩추진협회 사무국장
"(오래된 건물은) 에너지 효율이 낮은 상태로 전기와 가스를 낭비하게 됩니다. 이런 낭비를 가능한 빨리 줄이기 위해서는 신축만으로는 대응이 턱없이 부족하고 전체 건축물 가운데 1/50만 개선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교토시는 지난해부터
300제곱미터 이상 건물에 재생에너지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동시에 민간 건축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탈탄소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사업비의 1/3,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합니다.
규제만 하는 게 아니라
지원도 하겠다는 것입니다.
오래된 건물이 많은 도시 특성을 감안해
교토시는 녹색 리모델링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2050년 탄소 중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일본 교토에서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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