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선거법을 위반하면서 주민과의 대화를 강행했던 김태환 지사가 특별법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 한다며 도민과의 대화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미 정책 방향을 결정짓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필요한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김태환 지사가 또다시 도민과의 대화를 가졌습니다. 지난 8일 일도2동 주민과의 대화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선관위의 지적을 의식해 이번에는 도정의 성과를 홍보하는 내용은 제외시켰습니다. 그 대신 특별법 4단계 제도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김태환 지사는 관광객 전용 카지노와 투자개방형 영리병원, 한라산 케이블카 등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에 대해 도의회의 동의와 도민 공감대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김태환 지사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들과 충분히 협의하고 도민 공감대 형성하면서 추진하겠다" 오늘 도민과의 대화는 4단계 제도개선의 내용을 설명한 뒤 70분 동안 일문 일답 방식으로 진행돼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보다는 도지사의 답변이 많아 의견 수렴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이미 추진하기로 정책 방향을 결정해 놓고 도민과의 대화를 갖는 데 대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INT▶강호진 연구지원실장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이미 정책을 결정해놓고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은 그런 정책 결정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김태환 지사는 오는 16일 서귀포시민회관에서 한차례 더 도민과의 대화를 갖습니다. 그러나 의견 수렴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원점에서 정책 방향을 고민하고 도민의 의견을 더 많이 들으려는 자세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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