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구에서 학술 가치가 높은 새로운 동굴이 또 발견됐습니다. 특히 기존 동굴들과 근접해 있어 이 일대 동굴들이 하나로 이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곧게 뻗어내린 종유관과 바닥에서 자라는 석순이 만나 가늘고 긴 황금빛 기둥을 빚어냅니다. 녹아 내린 모래가 만들어낸 동굴산호와 동굴진주는 암흑의 용암동굴을 신비의 세상으로 바꿔놓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가칭 '남지미 동굴'은 지면에서 3.5미터 아래에 있고 길이 100미터, 최대 높이 1.8미터, 최대 폭 5미터 규모입니다. 10만 년 전에 1차로 용암동굴이 형성된 뒤, 5천년 전부터 2차로 땅 위에 모래가 쌓였다 녹아내리면서 독특한 형태를 만들어냈습니다. (CG) 특히 당처물동굴 끝에서 바다쪽으로 4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돼 서로 연결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SYN▶전용문 박사/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거문오름 동굴계가 상당히 하나의 동굴 시스템으로 연장된다는 생각이 이번 조사로 뒷받침되고 있다" 5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던 당처물동굴과 용천동굴도 10미터 이내에 근접해 있다는 사실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SYN▶고상진 본부장/자연유산관리본부 "이것을 통해서 다시 발굴 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에 새로운 동굴이 또다시 발견되면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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