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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열악한 근무환경·처우 개선될까

홍수현 기자 입력 2026-01-02 19:20:00 조회수 38

◀ 앵 커 ▶
제주에서는 지난해 쿠팡 새벽 배송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택배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주도 노동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 이전 제주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이동노동자 쉼터입니다.

택배나 대리운전, 학습지 교사 같은 
이동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게 
조성된 무인 쉼터입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한 개라도 더 물건을 배달해야하는 
택배노동자들에게 쉼터는 그림의 떡입니다.

특히 자동차 이동이 필수인 택배노동자들이 
주차공간이 부족하거나 없는 
도심 쉼터를 이용하기는 더 더욱 어렵습니다.

◀ INT ▶ 채용희/쉼터 이용 노동자
"저는 대리기사이기 때문에 틈틈이 시간이 좀 있는데 택배하시거나 배달하시는 분들은 여기 들를 시간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아요."

지난해 11월, 쿠팡 새벽 배송에 나섰던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한 달여 만에 
택배사 관계자와 노동자 등이 모여 
제주에서만이라도 
심야배송을 하지 말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여전히 검토 중으로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쿠팡에 대한 정부의 근로감독이 진행되면서
업계에 당연시됐던 
주 60시간 이상 초과 근무가 
사라지고 있는 점입니다.

제주도는 올해 
심야 노동자의 긴 시간 노동과
안전사고 위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합니다.

또 예산을 확보해
그동안 2년에 한 번 진행하던
택배노동자들의 건강검진을 
지역 의료원과 택배사와 협력해
해마다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개별 소유 차량으로 
노동 현장에 뛰어드는 업계 구조 속에
차량이 고장나면 수입도 0이 되는 현실.

그리고 크고 작은 정비 비용까지 
이중으로 떠 안아야하는 부담은 
여전히 노동자들에게 큰 부담이지만
수년째 논의만 계속될 뿐 개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INT ▶송경남/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장
"(그동안)연구용역 열심히 했지만 최종적으로 끝에 가보면 실행되는게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노동자들이 더 애타고 안타까운거죠."

제주도는 이달, 
오는 2030년까지 400여억 원을 투입하는 
제2차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합니다.

◀ st-up ▶
"최종 의견 수렴 절차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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