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지역 학교 급식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방학 중에도 월급을 받게 됐는데요.
방학 중에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아직까지도 정해지지 않아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해부터 제주지역 학교 급식
비정규직 노동자 천여 명은
방학 중에도 월급을 받게 됐습니다.
1년에 두 달은 월급을 받지 못해
노동자들의 불만이 높자
제주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상시근무 전환을 결정한 것입니다.
교육청은
올해 예산에 30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고
노동자의 93%는 방학 중에
출근하는 상시근무에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부터
겨울방학이 시작되는데도
아직까지 근로계약서는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업무 범위를 놓고
교육청과 노조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청은 노동자들이
방학 중에도 출근하게 됐으니
돌봄교실이나 보충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한
급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INT ▶ 김병성 /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처우 개선과 더불어서 학생들의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는 부분까지도 확대를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교장하고 협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급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조는
방학 중에도 급식을 만들면
노동 강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준비도 부족하다며,
교사들처럼
직무연수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INT ▶현은정/학교 비정규직 노조 제주지부장
"급식 지도는 누가 할 건지 이런 것도 명확하지 않고 그리고 또 하나는 저희가 학기 중에 힘들게 일을 했기 때문에 방학에는 저희가 쉼이 필요해요."
특히, 노동자의 업무를
학교 교장이 지정하는 것을 놓고도
교육청이 구체적인 지침을 주지 않아
혼선을 키운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결국, 초등학교 돌봄 교실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에도
예전처럼 외부 업체에서 만든
도시락을 배달해서 먹게 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여름방학에는 급식을 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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