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감귤처럼
껍질을 손으로 벗겨먹을 수 있는 품종인
미국산 만다린이
올해부터 관세 없이 수입됩니다.
제주도가 고품질 감귤 정책으로
맞서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농가들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 위협은 어느 정도이고,
제주 감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게시된
미국산 만다린 감귤입니다.
귤과 비슷하지만 껍질을 벗기면
오렌지빛이 강하다는 품종 설명에
제주 감귤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웁니다.
[ CG ]9년 전만 해도
연간 0.1톤에 불과했던 미국산 만다린 수입량은
지난해 7천600톤을 넘어섰습니다.
[ CG ]지난 2016년, 미국산 오렌지 수입량이
14만여 톤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8만 톤까지
감소한 것에 비하면 큰 대조를 이룹니다.
문제는 올해부터입니다.
한미FTA 체결 이후 단계적으로 낮아져
현재 19.2%인 관세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미국산 만다린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설 대목을 앞둔 산지에서는
시장 눈치에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 INT ▶김윤천/감귤농가
"지금 (만감류)거래가 잠잠해 있어요. 마치 큰 폭풍우가 몰려오는 어떤 폭풍 전야같은 그런 마음으로 생산농가들은 답답하고…"
제주 감귤에 뒤지지 않는 높은 품질도
위협입니다.
[ CG ]캘리포니아산 일반 만다린의 평균 당도가
13에서 15브릭스로,
11에서 12브릭스인 제주 감귤 평균보다
높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제주 감귤보다 달고 맛에 편차가 없다는
소비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CG ]미국 캘리포니아의 만다린 재배면적은
10년 새 30% 늘었고, 품종도 다양해졌습니다.
[ CG ]특히 국내 감귤 생산이 안 되는
시기에도 공급이 가능하고,
썬키스트와 큐티스 등 유명 브랜드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에
수입 단가는 해마다 떨어지고 있어
제주 감귤에의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 INT ▶[ CG ]김형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과일관측팀장
"(미 만다린이)맛도 좋고 그런데 감귤이랑 만감류는 없고 가격은 국내가 너무 높고 그래서 그 빈틈을 들어온 거거든요. 그렇게해서 소비자들 반응이 좋으니까 올해는 작년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제주도는
AI에 기반한 선별 시설 현대화와
저온 저장 기술 개발로
3~4월 고품질 감귤 공급을 늘리고,
가성비형 브랜드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원론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2026년, 완전 개방 시대를 맞은 제주 감귤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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