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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바닷길 흘러왔나‥석달 반 만에 수사 실마리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1-09 19:20:00 조회수 56

◀ 앵 커 ▶

지난해 차 봉지로 위장된 마약이
도내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돼 
해경이 국제 공조 수사를 진행해 왔는데요.

지난해 대만 해상에서 발생한 
대규모 마약 유실 사고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에서 경찰들이
비닐에 쌓인 두툼한 상자를 끌고 옵니다.

수거된 상자만 수십여 개.

상자 안에 가득 든 차 봉지에는 
하얀 가루가 들어 있었습니다.

성분 분석 결과 신종 마약류인 
케타민으로 드러났습니다.

2년 전 대만 서부 해상에서 
차 봉지 마약 985kg이 발견돼 
대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7월 초에도 비슷한 곳에서 
녹색과 은색 차 봉지로 위장된 
케타민 140kg이 표류 중인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최근 제주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마약과 같은 형태였습니다.

해경은 당시 대만 해상에서 유실된 마약 일부가 
해류를 타고 천300㎞ 떨어진 제주까지 
흘러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INT ▶ 김영범 /제주지방해경청 마약수사대장
"대만에서도 제주에서 발견된 케타민 포장지와 같은 포장지가 발견됐고 포장지 종류나 포장형태 등을 봤을 때 대만에서 유실된 케타민이 해류를 타고 제주 해협으로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 대만을 찾아 공동 수사에 나선 
제주해경은 해당 마약을 유통하려 한 
범죄조직을 특정할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케타민 34kg이 
발견됐습니다.

11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 전화 INT ▶
목격자(음성변조/지난해 10월 14일)
"쓰레기가 비닐봉지 해가지고(담겨) 노란 테이프로 밴딩돼(싸여) 있어서 밴딩이 좀 떨어져 있었어요. 열어보니까 하얀 수정체 같은 게 가득 차 있었거든요."

해경은 마약이 발견된 장소 주변 CCTV와 
제주 주변을 운항한 선박의 항적 기록을 
분석했으나 국내 범죄와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습니다.

또 지난달 9일 우도 해안에서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로 발견되거나 
도내로 유통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st-up ▶
"해경은 대만 등 해외 수사기관과 협력해
마약류 유입 경로를 추적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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