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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돌아온 겨울 철새‥'제2공항 최대 변수'

조인호 기자 입력 2026-01-13 19:20:00 조회수 463

◀ 앵 커 ▶
해마다 이맘 때면 
제주로 돌아오는 귀한 손님들이죠.

시베리아에 사는 철새들이 
따뜻한 남쪽, 제주 섬으로 돌아왔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멸종위기종들이 
제주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데
항공기와 조류충돌 사고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에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라산에서 내려온 용천수와 
제주의 푸른 바다가 만나는 곳

북극의 툰드라에서 온 멸종위기종 
큰 기러기가 힘차게 날개짓을 합니다.

V자 형태를 이루는 편대비행은 
공기의 저항을 줄이고 상승기류를 만들어 
수만 킬로미터를 날아온 비결입니다.

잔잔한 물 위에는 
통통한 물닭들과 
알록달록한 청둥오리들이 
유유히 헤엄을 칩니다. 

조그만 바위 섬 위에 모여든
시베리아에서 온 저어새 무리.

백옥처럼 하얀 깃털을 뽐내며
겨울 햇살을 쬐고 있습니다.

앙증맞은 새들 사이로
큼직한 혹고니 한 마리가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고

길다란 목을 뻗어 
연신 자맥질을 하면서 
먹잇감을 찾아봅니다.

◀ INT ▶ 김완병 / 제주학연구센터장
"동아시아에서 철새들의 이동경로 상에 있기 때문에 바다를 건너는 철새들한테는 제주도가 중간 기착지나 월동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죠. 특히 동쪽 해안에 많이 있는 경우가 해안 습지가 많고 갈대숲이 있어가지고 "

◀ st-up ▶ 
"제주 동부지역은 겨울이면 이처럼 많은 
철새들이 날아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데요.

이 철새들이 제주 제2공항 건설에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환경영향평가에서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위험을
평가하는 지침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초안은
오는 8월쯤 공개되는데 
조류충돌 위험이 높으면 
대체 서식지를 만들거나 
사업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 INT ▶ 이후승 / 한국환경연구원 자연환경연구실장
"새로이 공항이 만들어질 적에 항공안전을 위한 행위라든가 아니면 조류생태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서로 약간 충돌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충돌을 같이 보면서 두 가지 가치를 같이 지켜보겠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어
법원도 새만금공항 취소 판결을
내리면서 항공기와 
조류충돌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

이재명 정부가 
신공항 추진의 전제조건으로
안전성과 환경성을 든 가운데 
제2공항의 안전 문제는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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