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관광수입 증가율은 크게 둔화됐습니다. 몇 명 채우기식 관광 체질을 개선하려면 내실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82만 명. 올해는 600만 명 유치가 목표입니다. 제주자치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근 3년 동안 관광 예산을 해마다 40% 정도씩 늘려 지난해에는 325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CG) 그 결과 관광객 증가율은 재작년 2.2%에서 지난해 7.2%로 상승했습니다. (531만 명 -- 543만 명 -- 582만 명) 관광객을 몇 명 유치했느냐를 기준으로 하면 관광 정책은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입니다. ◀INT▶양동곤 관광정책과장/제주자치도 "올해도 관광객 유치 목표를 7% 증가한 600만 명으로 잡고 있다. 관광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CG) 그러나, 관광수입 증가율은 재작년 20%에서 지난해에는 7%대로 크게 떨어져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올들어 관광객 300만 명 돌파가 지난해보다 16일 빨랐지만, 씀씀이가 큰 외국인 관광객은 거꾸로 줄었습니다. 결국 겉만 화려하고 실속은 없는 외화내빈형 관광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INT▶홍성화 교수/제주대 "그동안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 왔다. 앞으로는 관광객이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관광수입을 늘리기 위한 상품 개발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제주관광은 2박3일 일정의 값싼 패키지 상품 위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S/U) 관광객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광 수입을 높여 주민들에게 더 많은 이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균형 잡힌 관광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