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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식당서 불‥대피 못한 70대 숨져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1-16 19:20:00 조회수 40

◀ 앵 커 ▶

지난 밤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잠 자던 70대 식당 주인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불은 식당 안에 있던 
멀티탭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물에서 나오는 
시커먼 연기가 도로를 뒤덮습니다.

건물 뒤편으로는 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2층짜리 식당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20분쯤.

◀ INT ▶ 목격자(음성변조)
"냄새 많이 나서 창문 열었어요. 연기가 많이 나오고 냄새도 많이 났어요. 놀라서 신랑 불러서 '여보 빨리 일어나요 여기 식당 불 나와요."

불은 1층 식당 내부와 냉장고 등 집기류를
모두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건물 2층에서 잠을 자던 
70대 식당 주인은 대피하는 과정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 st-up ▶
"숨진 70대 여성이 발견된 계단인데요.

불이 난 사실을 알고 계단을 통해 대피하다가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걸로 추정됩니다."

119구조대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 INT ▶ 함현숙 / 주민
"거동이 많이 불편하셨어요. 몸이 안 좋으시니까… 엄마 잃은 것처럼 제가 좀 허전한 마음, 괴로운 마음…"

이상한 냄새를 맡고
먼저 1층으로 내려왔던 동생과 식당 직원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불은 식당 계산대 아래 있던 
멀티탭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이곳에서 전선이 녹아내린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연기를 빼내려고 문을 여는 순간
산소가 갑자기 많이 공급돼
불길이 순식간에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 INT ▶ 고명권 /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영업이 끝난 식당 내부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화 등 범죄 관련성은 적어 보입니다만 2차적으로 추가 정밀 감식을 통해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현장에서 수거한 멀티탭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또 다음주 예정된
소방당국과의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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