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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연속1-외형적 성장 집착, 주민 삶 외면

송원일 기자 입력 2009-06-29 00:00:00 수정 2009-06-29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MBC는 출범 3주년을 맞는 특별자치도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연속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도정의 방향이 외형적인 성장에만 집중하다보니 정작 지역주민의 삶과 서민경제를 개선하는 데는 소홀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3주년을 맞는 외형적인 성과는 화려합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 GRDP가 출범 이후 천440만 원으로 3.5% 늘었고, GRDP 증가율도 전국 평균을 앞질렀습니다. (CG) 투자 유치도 8조9천억 원으로 2.7배 늘었고, 관광객 수도 사상 최대인 58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방재정 규모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제도개선도 천700여 건이나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은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지난해 생활경제고통지수는 12.0으로 재작년 8.6보다 크게 올라, 상승폭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CG) 고용률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소비자물가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이 때문에 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 평가는 냉혹합니다. 국무총리실이 최근 발표한 특별자치도 정책성과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46점으로 낙제점에 머물렀습니다. ◀INT▶한영조 사무국장/제주경실련 "외자 유치, 기업 유치에 따른 개발이익이 특정 집단에만 집중되면서 주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고 있다. " 도민들은 취업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제주자치도는 또다시 내국인 카지노와 케이블카, 영리병원 같은 외형적 성과를 내기 위한 제도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INT▶강호진 실장/제주대안연구공동체 "카지노, 케이블카, 영리병원은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사안들이다. 이런 정책 대신에 주민들이 피부에 와닿는, 서민경제와 연관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정책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S/U) 출범 3주년을 맞는 특별자치도가 진정으로 성공하려면 외형적인 성과가 아니라 서민들의 삶의 질과 연관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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