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농장에서 키우던
소나 돼지 같은 가축이 죽으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이나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사체를 처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부 농가에서
가축의 사체를 아무데나 몰래 버리는 바람에
전염병이 확산되거나
지하수가 오염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라산 기슭
중산간지대의 목초지입니다.
목초지 가장자리
조그만 웅덩이에
검은 물체들이 눈에 띕니다
가까이 가서 살펴봤습니다.
젖소 2마리와
송아지 4마리의 사체가
뒤엉킨 채 버려져 있습니다.
죽은지 오래된 듯 악취가 심하게 나고
빗물이 고인 채 썩어가고 있습니다.
사체가 버려진 목초지와
근처의 오름 사이에는 샘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세워놓은 표석에는
계곡에 선녀가 놀고 갔다는 샘물이 있어
홍수선곡이라고 불렀다고 적혀있습니다.
◀ INT ▶ 변성종 / 최초 발견자
"요즘은 사람들이 그런데 찾아다니는 사람도 워낙 많으니까 혐오감도 느끼고 도대체 이것을 여기에 던지면 썩어서 계곡으로 비 오면 흘러내려갈건데‥"
사체에는 번호가 적힌
종이들이 붙어있습니다.
소가 태어나면
한 달안에 붙여야하는
축산물 이력번호입니다.
◀ SYNC ▶ 제주시 소속 공수의사
"(축산물 이력번호) 2714‥5751‥5"
제주시가 소의 이력번호를 확인한 결과
근처의 농장 주인이 소의 사체를
이 곳에 몰래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t-up ▶
"소들의 사체가 버려져있는 곳의 옆에 있는
목초지인데요.
이 목초지의 바닥에는 차량으로
이 곳에 들어올때 생겼던 것으로 보이는
바퀴자국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가축이 죽었을 때 전염병으로 확인되면
가축방역관의 지시에 따라
소각 또는 매몰, 화학처리해야 합니다.
병에 걸리지 않은 가축의 사체도
생활 폐기물이어서
무단 투기는 금지되는데
아무런 절차 없이 그냥 버린 것입니다.
◀ INT ▶ 김현주 / 제주시 동물방역팀장
"동물위생시험소나 방역기관에 신고를 해주셔가지고 병성감정 등 조치를 취해주신 다음에 조치를 해주시면 좋겠고요. 일반 폐사로 확인이 되는 경우에는 폐기물 관리법에 의거한 적정한 방법으로‥"
제주시는 해당 농가의
소들이 전염병에 걸렸는지 조사하는 한편
폐기물 관리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물리고
버려진 사체는 재활용업체에 맡겨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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