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10월
제주도가 야심차게 운영에 들어간
제주-칭다오 화물선 노선의
운영 성적표를
MBC가 확인해 봤습니다.
한번 오고 갈 때마다
1억 6천만 원의 손실 보조금을
선사에 주고 있는데,
보낼 물량이 없어서
세 차례나 빈 배로 운항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개설 신청 2년 만에 운항을 시작한
제주-칭다오 화물노선.
지난해 10월 취항하면서
새로운 해양 실크로드를 개척했다며
물류비를 40% 이상 줄일수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 INT ▶(오영훈 지사, 지난해 10월 18일)
"수입과 관련된 물류비가 상당히 비쌌었습니다. 이것을 낮출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고, 또 제주의 농수산물을 비롯한 가공 상품을 수출하는 데도 수출 물류비가 많은 비용을 차지했었는데 그 단가도 내릴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어떤 것을 실어오고,
어떤 품목을 수출했는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오고간 화물 컨테이너 수를
살펴봤습니다.
왕복 13차례 운항에서 수입 컨테이너는
234개,
수출컨테이너는 고작 49개였습니다.
한번 운항에
712개를 실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은 2.5%,
수출은 0.5%만 채워서 운항한 겁니다.
운항 기록을 보면
지난해 11월 12일과 12월 3일,
올해 1월 7일은 빈 배로 칭다로로 향했습니다.
수입 품목을 확인해봤습니다.
플라스틱 원재료와 건설자재, 어망이
주요 품목이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수출은
대부분 냉동어류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1차례 운항에 든 손실비용도
확인했습니다.
모두 18억 천866만 9천 원으로
한 차례 운항에 1억 6천만 원 꼴로
중국선사에 돈이 건내진 겁니다.
올해 예정된 운항은 모두 52차례.
단순 계산으로는
모두 83억이 손실비용으로 발생합니다.
제주도가 예상한 38억의 두배 이상입니다.
◀ INT ▶(좌광일 주민자치연대 대표)
"물동량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그리고 위법성 논란을 해소할 필요가 있고요.근본적으로는 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주도는 여전히 경제성장전략에
칭다오 항로를 포함시킨 상태에서 5개 사업에 53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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