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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연속3-외부의존형 구조 벗어나야

송원일 기자 입력 2009-07-01 00:00:00 수정 2009-07-01 00:00:00 조회수 0

◀ANC▶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자치도는 외부에서 자본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의 지역 자본과 기업을 육성하는 도민 주체 개발도 동시에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일본 오사카 북쪽에 있는 인구 8만 명의 작은 도시 나가하마. 1980년대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지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되자, 새로운 대안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래서 마련한 전략이 내부 자본 육성과 외부 투자 유치를 병행하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자치단체와 지역 자본이 공동 출자해 유리공예산업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주민들은 유리공예 생산과 유통 분야에서 소규모 기업과 가게를 만들고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했습니다. 동시에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 캐논 같은 대기업 공장 7군데가 이전했습니다. 나가하마시는 외부 자본이 들어왔다 빠져나가면서 침체를 겪는 다른 지역과 달리 안정된 경제구조를 갖추게 됐습니다. ◀INT▶카와시마 노부야 시장/나가하마시 "일본에서 가장 먼저 중소도시가 활기를 띠기 시작한 곳이 나가하마입니다. 지금은 아주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견학을 오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출범 이후 3년 동안 8조 9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다음 커뮤니케이션 등 수도권 기업들의 제주 이전도 성사시켰습니다. 외부 자본과 외부 기업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한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제주의 지역 자본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은 소홀하다는 지적입니다. ◀INT▶최현 교수/제주대 "장기적으로 제주지역의 자본을 육성하고 인력을 키워 제주도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한 도정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외부의 자본과 기업 유치에만 집중할 경우 단기간에 급성장 할 수 있는 잇점이 있지만 자칫 외부의존형 경제구조가 고착될 우려가 높습니다. (S/U) 이 때문에 지역자본과 지역기업도 동시에 육성해, 보다 안정되고 주민들에게 더 많은 이득이 돌아가는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한 균형 잡힌 정책 추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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