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특별자치도 3년은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도민 갈등으로 점철된 시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도지사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고, 주민과의 소통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특별자치도 출범은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역에 이전하는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SYN▶한명숙 전국무총리(06.7.1) "화해와 소통의 큰 마음으로 한데 어우러져 제주의 발전을 앞당기고 자치역량을 높여가는 데 힘써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러나 출범 전부터 제왕적 도지사라는 말이 나올 만큼 권한 집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해군기지와 영리병원, 내국인 카지노, 케이블카 등 중요한 사업들이 제주도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추진되면서 특별자치도 3년 내내 갈등과 대립을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광역단체장으로는 처음 주민소환투표 대상이 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김태환 지사는 뒤늦게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SYN▶김태환 지사(6.12) "(특별법 4단계 제도개선은) 의견을 달리 하는 분들과 충분히 협의를 하면서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앞으로 추진하겠다" 그러나 미리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주민 의견을 듣겠다는 것은 소통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김현돈 원장/제주대안연구공동체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진정한 민주주의, 주민과의 대화, 소통을 확대하면서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특별자치도 3년의 성과에 대한 도민 만족도는 보통 이하로 매우 낮습니다. 김태환 지사는 그동안 투자 유치 등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은 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S/U) 그러나 일방적인 홍보는 또다시 소통을 가로막고 갈등과 대립을 불러올 뿐입니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주민 참여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특별자치도의 성공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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