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우연히 눈 앞에서
누군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을 보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정지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게 심폐소생술인데요
평범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제주에서는 지난해 100명 가까운
심정지 환자를 살렸다고 합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점심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려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식탁 위에
엎드립니다.
함께 있던 지인과 식당 주인이
당황해 등을 쓰다듬어보지만
남성은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그런데, 다른 테이블에서 밥을 먹다
우연히 돌아본 손님.
심상치 않다고 느낀 듯 재빨리 다가오더니
식당 주인과 함께 남성을 바닥 위에
눕힙니다.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한 손님이
두 손을 모아
60대 남성의 가슴 위에 올려놓더니
강하게 누르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지난해 11월 제주시내 식당에서
손님과 주인과 교대로 진행한
심폐소생술은 7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 INT ▶ 신창효 / 당시 식당 손님
"들불축제장 가보니까 119 홍보 부스가 있더라고요. 그때 꼼꼼하게 잘 가르쳐줬습니다. 그것만 염두에 두고 몸소 제가 직접 했던 그 기억하면서 그대로 적용을 했죠."
결국 119구조대가 도착해
전기충격기로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60대 남성은 4분 뒤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 INT ▶ 김홍석 / 식당 주인
"난 그분이 돌아가실 줄 알았습니다. 하면서도 몸이 점점 굳어가고 하니까 나중에 내가 느낀 게 심폐소생술은 꼭 배워야 되는 필수로구나"
◀ st-up ▶
"심폐소생술을 할때
119 상황실에 전화를 하면 이렇게
영상 통화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19상황실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영상통화로 살펴본 뒤
심폐소생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 SYNC ▶ 강소이 / 119 종합상황실 소방위
"양손 깍지 끼시고 이 속도에 맞춰서 눌러주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이 속도 맞춰서 눌러주세요"
지난해 제주에서 심정지 환자가
심폐소생술로 회복된 비율은 20%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회복된 환자 95명 중 62명은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해서 살렸습니다.
구급차가 빨리 갈 수 있도록
자치경찰이 교통신호를 바꿔주면서
병원 도착시간도 2020년 15분에서
지난해에는 13분으로 단축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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